아침부터 비가 많이와서
무거운 장화를 신고
그에 비해선 다소 작은 우산을 들고
학교에 갔습니다.
교수님이 로보트처럼 쉬지않고
말하는 지루한 수업시간에
왠일인지 영상을 틀어주었어요.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어요.
되게 많이 속상했어요.
태어난 곳이 삶을 이렇게 괴롭혀요.
그냥 거기서 태어난 것 뿐이잖아요.
미안하고 감사해요.
그곳에서 태어난게 내가 아닌걸 감사하는건
좀 못된것 같아 미안해요.
그래도 앞으로 즐거울 때,
침대에서 잠들 때, 밥먹을 때,
내가 가진 자유로움에
조금 더 감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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