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7.22.2012
아침에 일어나서
밍기적 밍기적 거리는데
처음으로
미국에 있는 혜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우리 둘다 전화를 붙들고
이야기하는 그런 여자애들이
아니라 전화하는 일은 극히 드물어요.
우리는 만나면 끝없고 답없는 이야기들을
줄줄 늘어놓지만,
수화기 사이로는 어색함이 전해져요.
그래서 끊기로 했어요.
5분 57초의 통화를 마치고
이제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했어요.
얼굴보고 얘기할래요.
그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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