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는 그 이름만으로
고소하고 은은해요.
라디오를 가장 많이 들을 수 있었던 곳은
택시, 또는 입시 때 다녔던 미술학원.
누군가가 재잘대기를 원해서
의미없이 흘려버리려고 라디오를 켜놓은 거겠지요.
오늘은 처음으로 전화기에 라디오 기능을 넣어
흘리지 않고 이어폰을 귓속에 넣어
그 소리 외에 다른 소리가 들어오지 않게
내가 고른 채널을 들어봤어요.
매력이 있어요.
요즘은 보이는 라디오, 들리는 티비
라는 것들도 있어요.
보이면 티비고 들리면 라디오 아닌가요?
씨없는 수박이랑 비슷한거잖아요.
그게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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