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4.2012

내일을 기대하려고 시작한 작은 프로젝트가
정말로 나로 하여금 내일을 기대하게 만들어줘요.
신기하고 감사하게도 내가 마음 먹지 않아도
지낸 하루를 돌아보면 처음인 것이 있어요.
하루를 조금 일찍 마치고 할머니 집으로 와습니다.
이사간 후 조금 작아진 할머니 집에서 처음으로 같이 자려구요.
내 오른쪽엔 엄마가, 왼쪽엔 엄마의 엄마가 누워서 잠들어요.
모두 조용히 눈 감고 있는데 자는건 아니에요.
엄마는 할머니가 추울까, 혹시깨실까 걱정하고
나는 할머니 아프지 말라고 기도하고
집에 혼자있는 아빠를 걱정해요.
할머니는 아까 기분이 안좋아보였던 삼촌을 걱정해요.
"지수야, 할머니 이불 덮어드려"
"엄마, 아빠한테 전화해봐"
"아까 상헌이 기분이 안좋아보이더라"
우리는 마음이 예쁘지만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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