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5.2012

힘이 없는 할머니를 위해
엄마는 좋다는 건 다 구해오고
재롱을 부리고 같이 운동을 다녀요.
이번엔 산삼이에요.
아침 일찍 공복에 깨끗이 씻은
산삼을 꼭꼭 씹어 드시는 할머니를
나랑 엄마는 기대하면서 쳐다봐요.
말도 안되게 불끈불끈 힘이 솟고
아픈 것도 다 나았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필요한건 산삼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 이겠지요.
할머니는 뿌리를 조금 뜯어서 맛보라고 주십니다.
평소같으면 쓰고 맛없는건 절대 안먹었겠지만
망설이다가 처음으로 산삼을 먹어봤습니다.
뻣뻣한 도라지 느낌에
홍삼캔디를 먹고 숨을 내쉴때 나는 맛.
음 또 먹고 싶진 않아요.
건강해서 산삼 먹을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