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2012

실감이 안나던 그날이 당장 내일 모레로 다가왔어요.
부슬부슬하고 폭신폭신한 머리를 자르러 갔어요.
처음으로 군대가는 남자의 머리깎는
억울하고 짠한 모습을 지켜봤어요.
시원하게 남자답게 미련없이 깎아버리는 듯 했지만
눈썹보다 짧아진 머리에
소심해져서 부끄러워하고 우울해하고
기분이 가라앉은 좋아하는 사람을 보니
마음이 안좋아요.
그리고 마지막 인사했어요.
5주 후에 만나요!
씩씩하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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