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에
타자시험 시간,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빨리 써내려가느라
감동은 커녕
기억조차 나질 않아요.
왜 남들보다 더 빠르게 하길 가르칠까요.
한 절 한 절이 얼마나 예쁜지
마음으로 가르쳐줬으면 좋겠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갔습니다.
날도 흐려서 서울시내가 잘 안보였고
드라마 촬영팀도 잔뜩 와있는데다
이름모를 여배우는 거울만 들여다보고 있었어요.
조금 실망했어요.
맑은 겨울날 또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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