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4.2012

1학년 초에 친했던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전혀 다른 사람들과
친해져 있어요.
불안정했던 그때를 같이 지냈던 사람들 중
하얗고 키큰 오빠를
처음으로 한국에서 만났어요.
자기그림에 대한 생각이 딱딱한 오빠는
내 혼란을 들어주고
내 그림을 예뻐해주고
잘한다고 계속 하라고
제발 좀 강해지라고 말해요.
그리고 생각 좀 그만하래요.
항상 나에게 답을 주진 못하지만
얘기를 하고 나면 그림이 그리고 싶어져요.
집에 와서 엎드려서 그림을 그렸어요.
잘 할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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