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2012

몇년 전부터 사슴을 보러가자고
서울숲 서울숲 노래를 부르다
오늘 드디어 처음으로 가게되었어요.
꽃사슴들에게 먹이를 주고
아저씨에게 이름을 물어보니
이름이 꽃사슴이래요.
아니요 아저씨 얘 이름이 뭐냐구요.
꽃!사!슴!
그렇게 사슴이들이랑 한참을 놀고는
한강에 갔어요.
운좋게 차안에 있던 돛자리를 펴고 누워요.
하늘에 빽빽하게 젖은 이불이 덮혀있어요.
비가 와도 좋아요.
나와 이불 사이 공간이 느껴지지 않아요.
평온해요.
감사한 하루가 지나고있어요.
오늘 두번째로
가평을 갔고

처음으로 번지점프를 하고
처음으로 바나나 보트를 탔네요.

번지점프를 뛰어내릴려고 하는데
처음에는 무서워서 조금 기다리다 했구요.
두번째에도 못 뛰다가
세번째로 뛰었어요.

잠잘때 가끔 하늘에서 뛰어내리는 꿈에서
느끼는 똑같은 느낌을 느꼈어요.

다 타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용기내봤는게 기특해요.

바나나보트는 날 머리아프게 해요.
히히-

6.29.2012



나 청춘이니깐
이해해줘요.

오늘 처음으로 청계천에서
흘러가는 물과 어둑어둑해지는 하늘과
기분좋은 보슬비를 맞으며
친구와 사는 이야기 하며
맥주를 마셨어요.

히히
삶을 담는 그릇을 만든다는
표현도 그 일을 하는 사람들도
참 멋있어요.
오늘 저녁, 금요일의 약속을
전부 접어두고
처음으로 내 의지로 신청한
포럼에 참석했어요.
비춰진 모습보다
훨씬 더 멋진 사람들이였어요.
나도 빨리 내것을 찾아야하는데
불안하고 설레여요.
종이에 점들이 하나씩 하나씩 늘어나고
나는 열심히 이어가면
점의 연장이 선이되고
그림이 되겠지요.
그럴거라고 해줘요.
확신을 주세요.

6.28.2012

많은 종류의 무언가 중에
하나를 고른다는 건 너무 힘들어요.
매순간에 놓여진 선택들이 참 많아서
우유부단한 나는 힘들어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어려운 안경의 선택!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의
안경을 골라주었습니다.
앞으로 꽤 오래 그 사람의
코위에 올려져 있을 동그라미 두개를
생각보다 쉽게 골랐어요.
차갑고 얇은 연한 회색 프레임이
얼굴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처음으로
수녀님, 용우오빠 승일오빠랑
외식을 해보고

또 오늘 처음으로
지금 학원의 선생님과
용우오빠와 승일오빠랑
같이 저녁을 먹고

오늘 처음으로
카페베네 팥빙수를
녹차빙수 딸기빙수을
먹어봤어요.

결론은 저는 좋은인연들을
한국에서 예쁘게 짓고 가고
카페베네 딸기빙수는
맛있다는 거에요.

히히-

6.27.2012

왠일인지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서 기분좋게 준비했어요.
8시가 되기도 전에 나가서
정류장으로 갔어요.
때마침 버스가 바로 도착하고
아싸 하면서 타고 지갑을 단말기에 댔는데
띡 소리가 안나는거에요.
어젯밤 빼놓은 신용카드가 생각나요.
앗 어떡해요. 현금으로 내야지.
아저씨 얼마에요?
1150원. 아가씨 동전없으면 천원만 내요.
근데 이 정신없는 아가씨 지갑에는
세종대왕과 신사임당만 웃고 있어요.
오늘 처음으로 본의아니게
무료로 버스에 승차했어요.
아저씨 나 라이드 해줘서 고마워요.
내릴때도 다시한번 말해요.
아저씨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삼청동에 가봤어요.
너무 예뻐요.

하늘을 쳐다 올려보면 예쁜 구름과 함께
멋진 절경이 있는 산이 보이면서
내 주위에는 옛날식의 한옥
그런데 그 사이사이엔 현대식의 작은 가게들

서울에 이런곳이 있다니
한눈에 반했어요.
또 갈래요.
재밌는 전시회도 있던데
새로운 신세계를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6.26.2012


살면서
삶이 내 마음대로 안될때
저는 화가 나고 분해요.
분을 잘 못 다스리는데
오늘 처음으로 다스려 보려고 했어요.

처음으로 내가 그 불편한 상황이 닥치기
전까지 매번 불안에 떨며 초조하게 있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그 어쩔수 없는 불편한 상황에대해
인정하고 그 시간을 내 나름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노력하며 제 초조함과 화를 다스려 봤어요.

어렵지만 아빠가 좋은 노력이라
칭찬도 해주셨어요.

목이 뻐근할 때도 있지만
나는 길고 구불구불하고
풍성한 내 머리를 좋아했어요.
머리 변화를 줄땐 일주일씩 고민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몇번이고 물어보는 내가
처음으로 즉흥적으로 머리를 자르러갔어요.
가볍고 보들보들 찰랑찰랑 탱글탱글
맘에 들어요.
그래서 예쁘지? 예쁘지? 계속 물어봐요.
계속 예쁘대요. 히히히

6.25.2012


이제 처음으로
바지 재단에 들어가요.
바지 재단은 블라우스보다 쉽다고 해요.
그런데 블라우스 패턴은 바지 패턴보다 어렵다고 해요.
저는 재단을 하면 신이 나는데
패턴을 하면머리가 아파요.

제 삶의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바지가
예뻤으면 좋겠어요. 
딩가딩가 놀기만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계절학기를 들으러 학교에 갔어요.
첫날부터 등굣길이 지치고
수업은 졸리고
남은 한달이 걱정이에요.

6.24.2012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몰라도 괜찮았던
한달이 지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될 때가 왔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따끈한 아침밥 먹고
처음으로 서울대학교로 등교했어요.
조금 어설프고 지치는
오리엔테이션을 마쳤어요.
멀고 크고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그래도 우리집 앞에서 나를 태워
정문앞에 내려주는
착한 501번 버스가 있어서
고마워요.

성인이 된후
부모님과 나 이렇게 언니 오빠 빼고
딱 세명이서 그것도 늦은 시간에
처음으로 소풍을 갔어요.

장을 보는사이 양념통닭을 주문해 놓고
내가 필요한 필기구를 사고
주문 해 놓았던 치킨을 들고
소양강이 흐르는 강가로 가요.

어둔운 소양강을 보며
엄마 아빠 나 이렇게 셋이서
치킨을 뜯어요.

근데 강 바람이 너무 세서
치킨의 반은 집에서 끝냈어요.

아빠 손을 잡고 걸으며
엄마랑 이야기 해요.
사랑받는 막내딸은 행복해요.

6.23.2012

은재는 언제나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했지만
그 말에 의문이 들 정도로
더 예쁘고 반짝이는 강이 잇었어요.
고마운 은재, 얌전하고 귀여운 예송이와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처음으로 소양강을
자전거를 타고 비잉 돌았어요.
힘들다고 미안할만큼 징징징 대다가
파인애플 쥬스 먹고 금방 살아나서
다시 또 신났어요.
앞에 달리는 은재, 알록달록해서 예뻐요.
고마워요.
어제 오늘 처음으로 한것이 너무 많아요.

1.처음으로 지수의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 친구가 참인 친구라서 다행이고 지수의 행복한 표정이
부럽지만 예뻐 보여 기분이 좋았어요. 

2. 처음으로 철판닭갈비가 아닌 숯불닭갈비를 먹어봤어요.

3. 아, 처음으로 남이섬을 가보았어요.

4. 처음으로 처음으로프로젝트를 하루 쓰지 못했어요.

 처음으로 한 것이 너무 많았는데,
많이 할수 있었던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좋아하는 친구들과의 만남이 좀더 용기를 주는 것 같아요.

어제 오늘 너무 좋았고
신기하고 좋은 추억이에요. 

6.22.2012

처음으로 때문에 낑낑거렸던
요 몇일을 잘 넘기고
처음인게 참 많은 날이였어요.
일단은 처음으로 춘천+남이섬에 갔어요.
편안한 사람들 한참 걷고 뛰고
얘기하고 웃었어요.
그리고 저녁땐 처음으로 은재와 나에게
소중한 두명을 소개했어요.
그리고 처음으로 친구들과 같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보았어요.
부끄러웠지만 더 따뜻해요.
지금 우리가 함께있음을 신기해하고
감사해하며 내일을 기대해요.

6.21.2012

초등학교 때에
타자시험 시간,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빨리 써내려가느라
감동은 커녕
기억조차 나질 않아요.
왜 남들보다 더 빠르게 하길 가르칠까요.
한 절 한 절이 얼마나 예쁜지
마음으로 가르쳐줬으면 좋겠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갔습니다.
날도 흐려서 서울시내가 잘 안보였고
드라마 촬영팀도 잔뜩 와있는데다
이름모를 여배우는 거울만 들여다보고 있었어요.
조금 실망했어요.
맑은 겨울날 또 갈래요.


오늘 처음으로  Leandro Erlich의 작품을
처음 가본 청담동에서 봤어요.

처음 보자마자 딱 생각 나는 한마디
너무 똑똑한 작품을 볼때마다 나오는 나의 분노의 한마디.
"이새끼 천재네"

오늘 본 그 작가의 작품은
재밌으면서 생각하게 만들고
날 질투하게 만들어요.

멋진 작가.
나도 그런 멋진 작가가 될래요.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을 만들수 있는 작가가 되기위해
필요한 요소는 뭘까요?

6.20.2012


오늘 처음으로 헌책방을 가본것은 아니지만
오늘 처음으로 헌책방에서
책 제목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1시간정도 신나게 오래된 책향기 맡으면서
구경을 했어요.

구경하면서 느낀건
난 정말 욕심이 많고
이 욕심때문에 설레이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기도 해요.

헌책방의 오래된 책 300원짜리 책을
살려다 10배가 부른가격을 부르는
가게 아줌마가 미워서 그책은 빼고
절판된 책이랑 로트백 책 하나씩
샀어요. 그책들도 다 절판이라면서
몇배씩 더 받으셨어요.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