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2012


드디어!
새벽기도를
가려고 노력한지
월요일로부터 4일만에
드디어!!!

처음으로 시카고에서
새벽기도에 갔다왔어요.

30분 지각도 했지만...

그래도
내일도 꼭 가겠어요!

9.19.2012

회사를 다니게 된 후
처음으로 롱위켄을 얻었어요!
무려 목금토일을 쉬게 됐어요.
야호!
허락을 받은 후 생글거리며 일하니
그렇게 좋으냐고 물으세요.
엄청 엄청 좋아요.
물론 우어어어얼후우와아아수우목금퇼
이렇게 지나갈 시간이지만요.

연락은 한동안 안하다가
어쩌다가 연락이 단 친구와
2년만에 처음으로 점심을
같이 먹었어요.

하도 연락은 안해서,
그친구는 제가
휴학을 했는지도 몰랐데요.

그친구는
살이 많이 빠졌구
성격도 차분해 졌구

조금은 어색했지만
그래도 재밌었어요.

9.18.2012

수업은 없지만
학교에 갔어요.

이것저것하기 위해서
갔어요.

처음으로 
다시 인도로 가기위해
워드를 키고
글을 적기 시작했어요.

다시 갈수 있을까요.
꿈같은 곳인 그 나라를.
다시 한번 가기 위해
난 얼마나
더 노력할수 있을까요.

그리워요 5루피짜리 짜이가
그곳의 꾸리꾸리한 향이 

서울역은 왠지 공항같은 느낌이 들어요.
마음만 먹으면
멀리라도 갈 수 있어요.
마중을 나가러
혹은 기차를 타러는 몇번 가봤지만
오늘은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러 갔어요.
지나가고 있는 사람들을
꼼꼼히보고  지나간 후에
기억해서 그렸어요.
사람들의 옷, 표정, 발걸음, 머리까지도
다 비슷비슷해요.
나도 그들 사이에 걸으면
그렇게 섞여버리겠죠?

9.17.2012

처음으로 남의 인터넷을
훔쳐써봐요.

처음으로 블로그를
복도에서
써봐요.
누가 올까봐 너무 겁나요!

콩닥콩닥!
하루빨리 우리집 인터넷이
제대로 설치가 되어야 해요!!
이게 뭐에요!
부끄러워요!
하지만 재밌어요!

히히
말투가 올바른 언니가 있어요.
거의 모든 말의 끝을
습니다 습니까
입니다 입니까
로 마무리해요.
처음으로 그 언니와 점심을 함께 했어요.
좋은 말투로 인해
해볼 수 있었던 경험들을 들려주었어요.
나도 닮고 싶다고 말해요.
앞으로 언니처럼 말할 것 입니다.
어떻습니까?

9.16.2012

연애하라고 잔소리하면
나중에 나중에
하며 미루던 친구가
처음으로 친하게 된
남자들에 대해 이야기 해줬어요.
난 정말 친구가 연애를 하길
본인보다 더 바랍니다.
가끔은 내가 서운하겠지만
일곱번씩 일흔번이라도 서운하길 택하겠어요!

학교에서 작업하는건
일상이에요.
학교에서 작업하다
12시간 넘게씩 있는것도
일상 다반이구요.

저녁 늦게까지 있게되면
overnight pass를 받아야 하는데
며칠전까지만 해도 받을수 있는데
갑자기 안된다는 거에요.

처음으로 작업하다
학교에서 쫒겨났어요.

우리학교 미워!

9.15.2012

이해 안가는 음식들이
꽤 여러가지가 있어요.
이를테면 닭발, 팥칼국수, 메추리알, 번데기
이런것들이에요.
오늘은 처음으로 껍데기를 먹어봤어요.
왜 굳이 살이 그렇게 많은 돼지 중에
껍질을 먹어야 하는지 이해는 안가지만
일단 먹었는데
으 이상해요.
조금 씹다가 꿀떡 삼켰어요.
새학기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학교를 빠졌어요.

아침에 눈을 떳을땐
목이 거친 수세미 처럼
거칠고 뻣뻣하고
마른 기침으로 찟어질 것 같았어요.

머리 아픔과 콧물이 절 괴롭히고 있어요.

지애 언니에게 전화해서
너무 아파서 못간다고
선생님에게 말씀좀 부탁드린다고 했어요.

아파서 못간 학교지만
죄책감이 들어요.

9.14.2012

처음으로 KIAF 에 갔어요.
기분이 유쾌하진 않아요.
이렇게 쇼핑하듯이 그림을 대해도
되는거에요?
나는 모르겠어요.
세상엔 모르겠는게 참 많은데
두마음이 함께 있기 때문이에요.
둘이 합의봐서 하나가 되야
내 마음이 편하고 흔들리지 않을거에요.
나는 답없는 문제를 제시하는게
너무 싫어요.
답답해요.

오늘 KSA신입생 환영회가 있었어요.
맨 처음에 KSA에 들어 갔을땐
신입생이였는데


이번엔 재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신입생들을 인터뷰를 봤어요.

다들 열심히 하고싶어하고
다들 꿈이 많아 보이는 1학년들이였어요.

저도 그렇게 꿈이 많고
열정적으로 전시팀에 몸을 담그고 싶어요. 

9.13.2012

여름엔 비가 오면
그렇게 짜증이 나더니
선선한 요즘 비가 오니
분위기 있다며 되게 좋아하는 요즘이에요.

쨍쨍히 더운날도 예쁘지만
부슬부슬 비가 오니 차분해서
더 예쁜 미술관에서 나와
셔틀을 기다리면서
책을 읽는데
할아버지가 되가는 아저씨가
말을 걸었어요.

나는 경계하며 짧은 대답만 하다가
처음으로 낯선 사람과 대화를 이어갔어요.
알고보니 이촌동 주민!
작년에 시카고도 다녀가셨대요.
가끔은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람과 짧게
이야기 하는것도 괜찮겠어요.
가끔씩.
미국에선 ride받는게 일상이에요.
그런데 시카고에선
자동차 있는 사람이 얼마 없어서
한번도 받아 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오늘 밤 9시에 수업을
끝 맞추고 집에 갈려고 했는데
착한 지애언니가 집에 갈때
ride를 주셨어요.

처음으로 시카고에서 받아본
정말 감사한 ride였어요.

신나요.

9.12.2012

통통하고 노란색을 좋아하는.
밖에서 보면 그냥 외국사람.
갤러리에서 만나 작가님인
프랑스 사람과 처음으로 점심을 함께 했어요.
한국에 온지 2년이 되었는데
제대로 된 빵집을 찾는데 1년이 걸렸대요.
내가 다 비슷하지 않냐고 물으니
일본가서 기무치 먹어보래요.
그게 김치냐며.
아니죠. 절대 아니죠.
몇달에 한번 파리에서 치즈를 7kg씩 부쳐준대요.
마치 내가 엄마가 보낸 반찬을 받는 것 처럼요.
다르지 않아요.

개학을하고 처음으로 밤샘
과제를 하고있어요.

제 집에서 처음으로 맞이 하는
밤샘 과제인데

집에서 결국 과제는 되지도 않고
인터넷도 안되서
학교에 새벽 5시에 왔어요.

수업이 시작하기전에
꼭 끝내야해요.
무서워요. 

9.11.2012

항상 파랑에서 초록으로 갈아타는
지하철을 타고 학원에 갔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버스를 타고 갔어요.
버스는 우리집을 지나 홍대로 가요.
앞으로 버스 안탈거에요.
느리기도하고 우리집을 지날 때의
유혹이 너무 커요.

공강이지만
해야할것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 늦잠을 자버리고
낮잠까지자고 작업과 과제를 하러
4시에 학교에 가요.
작업은 끝냈지만 과제는 끝내지 못했어요.
처음으로 Plato를 읽어요.
무슨말은 하는지
무엇을 뜻하고자 하는지
너무 어렵게 말해요.

초등학생이 대학교과제를
받아 푸는 느낌이에요. 

9.10.2012


일학년 마지막
여름학기때 만났던
제가 좋아하는 선생님 수업을
가을학기 시작하고
오늘 처음으로 선생님과의 수업이 
시작했어요.

선생님이 저에게 와서
다시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열심히 하고싶어요.
나도 선생님을 다시 볼수 있게 되어
기뻐요.

오늘 아침에 8시 30분에 일어나서
지각할까봐 가슴을 졸였는데
9시에 딱 맞춰서 수업 의자에 앉을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였는지 모르겠어요. 
보통 퇴근을 하면 집으로 곧장 가서
풍덩 누워버려요.
오늘은 회사에서 내내
엉덩이를 들썩들썩 하다가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데릴러와 예쁜곳에서 저녁을 먹고
걸어다녔어요.
아름다운 밤이에요호호호호.

9.09.2012


교회를 열심히 다닌지 3주가 됬고
오늘 4주째가 되는데..
처음으로 교회를 못 갔어요.

구태여 변명을 하자면
친구네 집에 맞겨둔 짐과
Ikea에서 오기로한 가구때문에
못 갔어요..

자기전에 QT를 하고 잤어요.

앞으로는 절대로 빠지지 않겠어요.
오랜만에 좋아하는 사람과 예배를 드리고
뭘할까 고민하는데
집에서 전화가 와서
강아지가 없어졌다고해
택시를 잡아 얼른 집으로 갔어요.
처음으로 가까운 사람이 강아지를 잃어버렸어요.
강아지의 입장으로
어디로 갔을지 생각해보며 돌아다니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안타까워요.
내가 많이 예뻐했던 구름이를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집에만 있어서 답답했던 걸까요?
밤이 되면 무서울 텐데요.
비가 안왔으면 좋겠어요.

9.08.2012


드디어 이사를 했어요.
시카고에서 처음으로
나만의 공간에서 숨을 쉬고
꽁기꽁기 살아가겠죠.

처음으로 내 아파트에서 잘때
침대는 아직 없었지만
피곤해서 허리가 아픈지도 모르고
곤히 잤네요. 

이제는 슬기와 이웃되서
언제든지 엘레베이터를 타고
얼굴을 볼수 있어요. 
어쩌다가 갈 수 없었던 날에
가야만 하게 되서
처음으로 광주에 가게 되었습니다.
아트페어와 비엔날레에
조금 많이 실망을 했어요.
미술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의 입장으로
보면 마음이 무겁지 않을 텐데요.
나는 마음이 많이 안좋았어요.
오고 가는 기차 안에서는
추워서 웅크리고 달달 떨면서 새우잠을 자고
도착했을 때엔
지구 반대편에서
오늘 두달만에 돌아온 좋아하는 사람이
고작 몇시간 거리의
광주에서 서울로 온 아가씨를
데릴러 와줬어요.
이럴때 보면 참 너그러워요.
꽈악 찬 하루가 끝났어요.
감사해요.

9.07.2012


 1학년때 인사만 하던 새은언니와
오늘 처음으로 같이 차를 마시며
조곤조곤 이야기했어요.

저는 새은 언니가 너무 좋아요.
얼굴도 예쁘지만
그 언니의 마음이 예뻐서
닮고 싶어요.

언니가
그 나이때의 행동이 제일 예쁘다고 했어요.

내가 나보다 어른인척하지말고
지금 내 나이의 나답게 행동하는게
좋은거라고 해주셨어요.

너무 어른이 될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림책을 배우러 다니면서
내 고정관념이 깨지고
조금 더 열린 눈을 가지게 되었어요.
매번 피곤하지만 재미있었구요.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그곳에서 내 그림이 부끄러웠고
어리다는 것이 창피했어요.
나는 사람들이 나에게 나이나 가족관계를 물어보면
말해주기 싫어요.
내가 어리고 이기적인걸 인정하게 되는 것 같아서
그런가봐요.

9.06.2012

처음으로 미술관 오픈 시간 이전에
정문이 아닌 관계자들의 통로로 들어가
그 비밀스러운 곳에서
아침부터 분주한 관계자들을 보고
또 굉장한 작품들이
커다란 나무 상자안에
보관되어있는 것을 보고
드라마처럼 직원들이 쫘악 서서 교육받고
화이팅을 외치는 것을 봤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떨렸지만
4번의 해설을 시간가는 줄 모르게
마치고 돌아왔어요.
항상 해보지 않았을 때가 두려운 것 같아요.
처음이 끝나고 나면 마음이 괜찮아요.

제 학교 일주일 스케쥴에서
목요일은 수업이 두개에요.
9시부터 12시에 하나
6시부터 9시에 두번째

그런데 이젠 12-4시까진 일을해요.
처음으로 일을 했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난 참 못된아이구나라고 생각이 되고
기분이 유쾌하지만은 않았어요.

모르겠어요..

9.05.2012


제가 시카고에서 떠났을때
저는 여기 사는 사람들과
마지막인사를 했었어요.

오늘은 처음으로
시카고를 떠나는 사람과
저는 여기서 남아 있는 사람으로
굿바이 인사를 나눴어요.

과연 저는 2년뒤에
어디에 있을까요?
아주 잘 어울리는 안경을 쓰는 사람은
매력적이에요.
나는 아직 그 안경을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안경을 쓴 모습이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아요.
눈이 아플때를 제외하곤
매일매일 거의 매일 렌즈를 껴요.
오늘은 처음으로 렌즈를 다썼다는걸
아침에 알고 어쩔수 없이 코와 귀에
안경을 얹어놓고 나갔어요.
하루종일 얼굴앞에 안경을 얹어놓는건
정말 불쾌한 기분이에요!

9.04.2012


처음으로 
항상 쓰던걸 써보지 않고
조금은 위험하다고 생각 해봤던 걸
운동을 하기위해 써봤어요.

음 ....
기분이 이상하고
괜히 불안 하지만..
괜찮은 것 같기도 해요..

이제 운동할때 가끔 써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어른흉내 내는 것 같아요.
공부와 다이어트는 언제나 내일부터.
나 살뺄꺼야! 라고 말하면
아무도 안믿어줘요.
이번엔 정말로 해보려고
처음으로 다이어트 제품을 샀어요.
이렇게 제대로 된
진짜 다이어트를 해보는건 처음이에요.
이틀을 꼬박 굶어야해요..
엉엉

9.03.2012

오늘은 Labor day였어요.
오늘은 처음으로 한것이 많아요.

처음으로 시카고에서
팥빙수를 먹고
처음으로 시카고에서
Ikea를 가보고
처음으로 시카고에서
매운 육계장을 먹었어요.

맛있고 재밌는거 보다가
숙제를 못했어요.
숙제를 해야겠어요.

한주정도 미뤄진 발송을 위해
우체국에 갔어요.
편지를 보낼 때와 다른 창구로 가서
냉정한 아줌마와 실랑이를 하며
처음으로 무려 80만원 어치의 소포를 보냈어요.
그곳에서 부터 계속 재채기가 나와요.
우체국 알러지인가봐요.

저는향이 강한 음식을 사랑해요.
똠양꿍은 시큼하면서 매울수록 좋고
월남국수도 꾸리꾸리한향이 강하면 좋고

나의 사랑스런 멕시칸음식은
캘리포이나가 제일 맛있는 줄 알았는데
교회를 마치고 도나언니가
처음으로 이끌고간 멕시칸음식점은
나에게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해주었어요.
이제 얼마나 자주 갈지
안봐도 뻔해요.

너무 맛있어서
그많은 양을 다먹고
케익도 다먹고
... 하지만 내 눈앞엔 아직도
그 정말정말 맛있던 음식이
아른아른거려요

9.02.2012

요즘 뉴스에는 온갖 흉흉한 일들이
가득해서 집에 가는 길이 무서워요.
바짝 긴장하고 빠른 걸음으로 집에 가요.
내가 정말로 싫어하는 우리집 앞 육교를 건너려는데
안경 쓴 남자가 카메라를 들고 말을 걸었어요.
나는 잔뜩 경계하면서 노려봤더니
패션 쪽 일을 한다며
옷 입은게 예쁘다며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했어요.
나는 새침하게 안된다고 하고
남자는 찍겠다고 하다가
얼굴 없이 찍기로 양보하고
처음으로 황당한 두장의 사진이 찍혔어요.
예쁘다니 기분은 좋지만 찝찝하고 창피해요.

9.01.2012


초등학교때 이후
처음으로 토요일에 수업을 들었어요.
처음으로 레지스터가 되어 있지 않는
수업에가서 무작정 선생님에게
듣고 싶다고 말했는데

선생님이 너무 착하시고
저한테 예쁘게 말씀해주셨어요.

아침에 토요일에 수업가기 싫타고
투정 부린 것이 부끄럽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너무 고민이되요..
긴 하루였어요.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고
해야할 네다섯 가지의 일을 해내고
엄마와 처음으로 유자막걸리를 마시며 하루를 마쳤어요.
나는 막걸리의 쿰쿰한 냄새를 싫어해요.
뿌연색도 그 배부름도 싫어요.
유자를 넣으니 조금 나아졌지만.
역시 유자는
노랗게 빛나는 청을 덜어서
뜨거운 물 부어 먹는게 제일 맛있어요.
코코아는 우유에
유자차는 물에 타주세요.

8.31.2012


금요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어요.
드린지 이제 2번 밖에 안됬어요.

오늘 처음으로 도나언니와 윤희와 함께
셋이서 예배를 드렸는데
옆에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너무 좋았아요.

좋아하사는 사람들과
예배를 드리는 것도
감사해야 할 일이에요.

좋은 것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게 너무 좋아요.
동사무소에 가는 일은
정말 어른스럽게 느껴져요.
오늘은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서류를 위해
내가 동사무소에 갔어요.
이름도 어려운 서류를 여러개 떼고
대리인이 작성해야할 서류도 쓰고
엄지손가락에 빨간 도장을 묻혀서
꾹 찍었어요.
자연스럽진 못했지만 처음이니까 괜찮아요.

8.30.2012


드디어 일을 구했어요!
처음으로 이제 학교에서 일을
시작해요.

일주일에 4시간 뿐이지만
그래도 감사해요.

앞으로 목요일은 정말 지치는 하루이겠지만
그래도 금요일에 공강이라서
정말 정말 다행이에요.
미루고 미루고 미루던
면허 필기시험을 처음으로 봤고
78점으로 패스했어요!
시험장에 있는 아저씨가
축하합니다- 하는데 창피해서
웃음이 나왔어요.
내가 합격해서 너무 좋아서 웃는줄 알면
어떡해요. 더 창피해요.
나 은근 불안해하면서 시험보러 갔는데
참 다행이에요.

8.29.2012


1년만에 복학하는 학교는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이였어요.

첫날은 쎄보여야 한다며
어제 이옷도 입어보고 저옷도 입어보고
윤희의 의견을 수립해 고른 옷을
입고 학교에 갔어요.

오늘 처음으로 제 본과 수업을
들었어요.

앞으로의 과정이 너무 많아
조금은 기대되고 무섭고 그래요.
열심히 할께요.
악착같이!

무슨색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노랑 빼고 다 좋다고 말해요.
클림트의 노랑과 머스타드 색 외의
노랑은 촌스러운 것! 이라고 단정지어버렸어요.
오늘은 처음으로 샛노랑 티셔츠를 입었어요.
안그래도 하루종일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오는 길에 꿀타래를 파는 아저씨가
뼝아리 친구! 이거 먹어봤어요?
라고 했어요....
흥 새 싫어 병아리 싫어 노랑도 싫어요.

8.28.2012

학교를 준비하면서
프린트물을 여러장 준비해야해요.

윤희네 아파트 맨 위층에
프린트가 있어서 꽁짜로 뽑을수 있는데
Out of order인거에요..

그래서 주위사람들에게 혹시
학교에서 꽁짜로 프린트 할수 있는 곳을
여기저기 물어보니깐,

sharp 12층에 어떤 방엔 프린트가 있는데
거긴 돈안내도 프린트를 할수 있다고 듣고
바로 학교로가서

처음으로 우리 학교에서
여러장을 프린트를 했지만
돈은 내지 않았어요!


서로 이름만 알고 지내던 언니와
오늘 처음으로 같이 저녁을 먹고
소박하게 맥주도 한잔하게 되었어요.

그언니와 왜 친해지고 싶은지는 모르지만
그언니와 친해지고싶어
매번 슬기한테
그언니와 친해지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오늘 이야기 할기회가 생기고
같이 대화해서
기분이 좋아요.

더 친해지고 싶어요.

8.27.2012

학교를 다닐 때 스노우데이로
수업을 안한적이 몇번 있어요.
그런데 오늘은 처음으로 태풍데이로
수업을 쉬게 되었어요.
밤새 연달아 기상 특보를 하고
작년 재작년 태풍 영상을 보여주면서
겁을 줘요.
내가 발발 떨며 무섭다고 요동치니
좋아하는 사람이 낮의 해도 밤의 달도
나를 해칠 수 없다고 말해줬어요.
그래서 휴우 괜찮아졌어요.
시카고에선 불자동차가
시도때도 없이 삐요삐요 울려서
놀라지도 않고
잘때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길을 걸을때면 찌뿌리면서 귀를 막아요.
한국에서 처음으로 집앞에 소방차 일곱대가
주르륵 서있는걸 봤어요.
우리집 옆 아파트에요.
무슨일인지 모르겟지만 사람들은
로비에 우르르르 내려와있어요.
무사하길 바래요.

8.26.2012

은발에 새빨간 다리의 안경을 끼고
세상을 쎄쌍으로
사랑을 싸랑으로 발음하시는
스캇 브래너 목사님을
처음으로 만났어요.

하나님께써 쎄쌍을 싸랑하싸
독생자를 주쎴으니
믿는자는 영쌩을 얻으리

하루종일 맴돌아요.

마음먹고
교회에 간지 2주째가 되었어요.

처음으로 시카고에서
소모임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받아적고
어색하지만
허허 웃으며
소모임을 끝냈어요.

어색했던 모임이지만
좋았어요.

8.25.2012

그동안 작가님과 몇번 만나고 이야기하고
손으로 그린 서툰 드로잉만 보고
전시 해설할 내용을 외우고 연습했어요.
오늘은 드디어 처음으로
실제 전시장에 놓여진 작품들 사이에서 배웠어요.
설치를 한 후에도 끝나지 않는
작가님의 고민을 들었어요.
커다란 전시장이, 멋지게 만들어진 조각들이,
너무 과분하다고 하세요.
소소하고 싶다고.
참 착한 예술가 같아요.
만들어 놓으신 것 사람들한테 예쁘게 설명할게요.


친구들과
기분이 신나 술을 마시지만

아직 어색한 사이에 끼어서
술을 마시면 내 기분도 어색해요.

그런데 어색한 사이에 끼어서
그리고 모르는 사람 둘과
그런 정말 처음으로 어색하고 또 어색한
자리에서
술을 마셨어요.

그리고 집에와
조금 뭔가 억울해서
배가 부르지만
우동을 끓여먹고
자요.

8.24.2012


시카고는 예쁜 도시에요.
예쁜도시지만 차가 없기에
매번 CTA를 이용해요.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링컨파크에서 골드코스트까지 걸어왔어요.
구두를 신고있긴 했지만
너무 힘들긴 했지만

예쁜시카고가 좋아요.
두달동안 학원 안빠지고
꾀부리지 않고
조금 억척스럽게 다녔어요.
오늘은 처음으로 가지않기로 해요.
항상 수업을 빠질 땐 마음이 무거워요.
오늘도 화나고 그랬어요.
요즘 너무 끌려다니면서 살아요.
해야되서 하는 것들 때문에
쫓아다니면서 건조하게 살아요.
이건 아닌데.

8.23.2012



처음으로 저는
돈을 내고 운동을 배워요.
그것도 나의 의지로!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시작했어요.

오늘공식적인 첫 수업인데
잘 못하지만 끙끙되며
나도 한번 해보겠다고
끙끙거렸네요.

강해지겠어요!
강한여자로!

사진을 찍는건 기억하기 위해서
남겨두기 위해서 찍어요.
나는 사진 작품에 흥미가 없고
이해도 안가고
너무 쉽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으로 사진전에 가봤어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전시에요.
사진도 너무 똑똑하게 재미있게 찍는 분이에요.
내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마티즈랑 솔 스타인버그랑도 친구였대요.
1908년에 태어난 브레송 할아버지는 내가 14살때까지 살아있었어요.
나도 일단 오래 살고 봐야겠어요.

8.22.2012


일을 몇번 해본 경력이 있어요.
이력서도 몇번 써봤고
이력서를 몇번 내봤어요.

오늘 처음으로 
그 이력서를 학교 도서관에 냈어요.
기분이 묘해요.

너무 차갑게 나의 이력서를 받고
나의 application을 받으던
그 언니가 괜히 미워요.
난 쌀국수 정말 정말 좋아해요.
비도 오고 꾸리꾸리하고
뜨끈뜨끈한 쌀국수 먹고싶어서
처음으로 퇴근길에 엄마를 불러내
집앞에서 쌀국수를 먹었어요.
엄마는 양이 너무 많다며
어떻게 다 먹냐며
하나만 시켜도 됐겠다 했지만
싹 다 먹었어요.
하하하

8.21.2012


윤희랑 영화를 봤어요.
Celeste and Jesse Forever
영화가 너무 사람을 먹먹하게 만들었어요.

처음 마셔보는건 아니지만,
처음으로 나의 의지로 보드카를 사서
윤희와 새벽5시까지 별별 이야기를 다했어요.

사람사는 이야기
사람사는 이야기.

너무 외롭게 살고 있어요 우리는.
오늘의 준비물은 풀이에요.
끈끈한 풀 말고
살아있는 풀.
와아 재밌겠다. 생각하고
강아지풀, 갈대, 민들레, 부추
그리고 이름 모르는 보송보송하거나
빳빳한 풀들을 잔뜩 가져가야지! 했는데
그것들을 구하러 어디로도 갈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서 결국 오늘 아침 조금 일찍 나가서
집 아래있는 소나무에게 양해를 구해요.
그리고 처음으로 비오는 날 지퍼백에
솔잎을 뜯어 담았습니다.
한 움큼씩 벅벅 뜯으니까
너무 미안해요.
재료가 한가지 밖에 없지만
기대하고 있어요.
충분히 예쁘니까요.


8.20.2012

처음으로 
작지만 Painting portfolio review를 했어요.
내가 원하는 대로 끝이 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어요.

나혼자 매번 착각해요
난 잘한다고 생각 해요.
아직 배워야하고 공부해야 하고
더 influenced 되야 하는데

나는 항상 너무 건방져요. 
팩스 = 스캐너+프린터+전화
오늘 처음으로 팩스를 보내봤어요.
되게되게 쉬워요.
전화에 대고 말하는 대신
내용이 담긴 종이를 넣어요.
몇번은 팩스가 종이를 삼켰지만
그래도 다시 뱉어줬어요.
먹지마 그거 먹는거 아니야

8.19.2012

고모 할머니 생신이에요.
온 가족이 저녁을 먹기로 하고
나는 약속 장소에 제일 먼저
도착하고 하나 둘 셋 넷 차례로 도착해서
처음으로 11명이 모였어요.
항상 오빠 같았던 삼촌은
아저씨가 되서 10개월 된 애기 아빠가 되고
할머니는 70대가 되고
사촌동생은 수험생이 되고
가족 전체가 자라나고 있어요.
모두가 느끼는건
아니 어떻게 니가 벌써..

오늘은 처음으로
슬기 남자친구를 정식으로 인사하고
내가 가지고 있던 모든
슬기 남자친구의 대한 오해를
다 물어보고

오해는 정말 오해였구나

사람 참 괜찮타고 느꼇어요.


내가 지수랑 지수남친이랑 오래가길 바라듯
슬기랑 슬기 남자친구랑 오래가길 바래요. 

8.18.2012

나는 치마를 잘 안입어요.
여성스럽고 화려한걸
싫어하고 안어울려서
무지 티나, 스트라이프 외에 것은
잘 시도하지 않아요.
장식이 많으면 부담스러워요.
오늘은 처음으로 엄마와 나가서
원피스를 세개 샀어요.
심지어 그 중 하나는
나에게 다소 과하다고 느껴질만한
주름이 잡혀있고
다른 하나는 새파란 색이에요.
어색해요.
가끔씩 아주 가끔씩 입을래요.
시카고에 살면서
수없이 걸었던
chicago river를 오랜만에 다시 봤어요.

1년만에 본 chicago river는 그대로 였고
나만 조금 나이가들어
맥주를 사서 친구들과 나눠 마실수 있게 됬어요.

처음으로 chicago river를
배경에 두고 맥주를 마셨어요.

요상한 기분.

8.17.2012

일년 전 유화 수업을 들으면서도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했어요.
금방 마르지도 않아서
맘에 안든다고
덮어버리지도 못하고
그 냄새에 느낌에
불쾌했었어요.
오늘은 처음으로 유화를 하면서
설레이고 깊고 진한 색이
너무 예뻐서 한참 들여다보고
신나서 그림 그렸어요.
아 이제야 알겠어요.
역시 다 이유가 있었어요.

8.16.2012

나는 가리는 음식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만두와 장어는
윽 먹을 수가 없어요.
장어는 먹을일이 평소에 없지만
만두는 종류도 많고 파는 곳도 많아요.

오늘은 점심시간에
만두전골을 먹어야했어요.
처음으로 내 주먹보다 크고
내 볼보다 빵빵한 만두를 하나 먹었어요.
코로 숨쉬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후하 후하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이름으로 집을 계약하기 위해
계약서를 써보고
필요한 서류들을 오목조목 물어보고
은행을 왔다갔다하며
앞으로 살아가야할 곳을 찾고 있어요.

어렵고 무섭고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엄마가 그냥 와서 다 해줬으면 하는
어린마음이 있어요.

아직은 혼자 이것저것 헤쳐나가야
나가야 한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내가 할줄 아는 것 이라곤
엄마아빠에게 땡깡피우는 것 밖에 없었네요.

어려워요.

8.15.2012

어제는 뜨겁게 뜨겁다가
오늘은 바닥이 첨벙첨벙 할때 까지
하늘에서 물이 쏟아져요.
처음으로 비 오는 날
막걸리 심부름을 해봤어요.
장화를 신고 거대한 우산을 가지고 나가니
폭우가 와도 든든해요.
시카고에서
나름 여기저기 다니면서
catch up해야할 것이 너무많아요.

처음으로 공사가 끝난 sharp building에 가봤어요.
오 마이갓
우리의 학비로 잘 만들어 놨더군요.

억울하지만 에세이 쓸 공간이 생겨서 좋아요.

8.14.2012

오늘은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엽서 대신 이메일을 썼어요.
이메일은
문서같은걸 주고 받을 때만 쓰는데
가까운 사람에게 이메일을 쓰니
새로워요.
가끔은 이것도 편하고 좋겠어요.
그래도 꾹꾹 눌러서 손으로 쓰는게
좋겠지만요.
처음으로 
처음으로를 시카고에서 적어봐요.
휴학한지 1년 만에 복학하면서
오랜만에 찾은 시카고는
반갑기도 낯설기도 해요.

반가워 시카고.
나 말 잘들을테니깐
친하게 지내자 

8.13.2012

며칠 전 혜진언니가 준
민트색 책을
처음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사진도 글도 딱 너무 예뻐요.
언니가 주면서
반정도 읽었는데
너가 좋아할거야 하면서 줬는데
정말 내가 좋아해요.
나의 취향을 누군가 알아주는 건
근사한 기분이에요.
내 취향을 아는 언니는 근사한 언니에요.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조금씩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 못할 비밀들이 생겨요.
그 비밀을 말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만
내가 언니에게 그 비밀을 말하지 안했던건

언니가 나에게 실망할까바
제일 무서웠어요.

그런데 도저히 그 비밀이 무거워
내 숨구멍을 조이고 힘들게해서

언니에게 처음으로 나의 그 무거운 비밀을
하나하나 털어놨어요.
언니가 꼭 안아 줬어요.
언기가 꼭 안아 주면서
괜찮다고 말해줬어요.

기운이 나요. 

8.12.2012

4주동안 새가족 과정을 끝내고
드디어 셀에 들어갔어요.
처음으로 한국에서 셀모임을 해봐요.
비슷한 점은 배울점이 많다는 것,
다른 점은 공감할 수 있는게 적다는 것.
한 언니가 예쁘다고 해줘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짱짱
역시 교회언니는 착해요.
다음주 원정이 오면 더 신날거에요.
기대되요.
잘 부탁해요.

처음으로 휘향이 효원이가
우리집으로 놀러왔어요.

월요일에 가는 내가 섭섭하다구
밤 10시에 찾아온 멋쟁이들

같이 샐러드우동먹고
메로나 먹고
커피랑 차 먹고

조잘조잘 떠들다가
아쉬운 허그로 끝내며
겨울에 보기로 하고 헤어졌어요.

휘향이랑 효원이가
청소한방 맞냐고 해서..
짐싸고 있어서 더럽다고 했어요..
다시 깨..깨..깨끗해질꺼야.. 

8.11.2012

오늘 미술관 교육 때는
평소와 다르게
작가님 대신 예쁜 아나운서 언니가 와서
발음, 자세, 목소리 교정을 해줬어요.
스트레칭도 하고
음......마~~~~~~~~~~~~~~~~ 발성도 배우고
가갸거겨고교 이런것도 하고
경찰청 창살 쇠창살도 하고
혜진아! 를 10번에 나눠서  크기를 키워가며
불러보기도 했어요.
처음으로 받아보는 특별한 수업이였어요.
나는 몇번이고 웃음을 참고
진지하게 임하려고 노력했지만,
참으니까 더 웃겼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 엄마를 음...마~~~ 라고
불러봄으로 실생활에 적용했어요.

새로운 집으로 오고
처음으로 제방을 청소를 했어요.
이사 오고 바로 다시 한국으로 들어가야해서
짐정리를 제대로 못하고 가서
짐정리+방청소는
꼴딱 하루를 잡아 먹고

방청소 후 저는
시체처럼 뻗었어요.
이제 시카고 갈준비를 해봐요.


8.10.2012

나는 밝은 색 옷을 잘 안입어요.
어렸을때 다른 애들은 알록달록 옷 입을 때
난 엄마가 곤색 원피스를 입히고
진초록 리본을 머리에 달아줬어요.
지금까지도 내 옷장은
컬러윌의 한쪽 구석에만 치우쳐 있어요.
오늘은 처음으로
아주 파란색 기인 치마와
겨자색 티를 입었어요.
어색해요.
사진으로 남겨서
알록달록한 은재한테 보내고
칭찬도 받았어요.
가끔은 이래도 좋겠어요.
소라랑 지수가 위로해줬어요.
그 언니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거 아니라고
잊으라고
괜찮타구

지수는  매번
"너가 너무 오픈마인드라서 그래"
하며 혼내줘요.

첫 직장에서 만난 언니를 오랜만에 만났어요.
처음으로 아는 사람이 나를
사람과 사람의 인연의 관계로 만나지 않고
나를 본인의 목적을 위해 만났어요.

섭섭해요.

8.09.2012

미국에 처음 온지 얼마 안됫을때
친구들이과
버스를 타고
몇시간 동안 조잘조잘 거리며
산티 모니카로 놀러갔었어요.

이제는 운전을해서 가요.
어렷을때는 아침부터 물놀이를 하기위해 바다를 갔지만
이제는 밤에 바람을 쐬러 가요.

처음으로 친구들과
즉흥적으로 밤 바다를 보자며
산타 모니카에서 모래를 밟고
맥주를 마시면서 8학년때 처럼
조잘조잘 해봐요.
우린 떠들기 위해 태어났나봐요.
말을 하고 또 해도 할말이 끊이지 않아요. 
회사에 있으면
게을리 했던 그림이 그리고 싶어져요.
오늘 아침 엄마가 어제 산 도자기 그릇에
올려준 올리브빵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어뒀어요.
처음으로 회사에서 그림을 그려요.
옥색 그릇에 올려진 아이보리 빵위에
까만 동그라미들을 그렸어요.
그릇 위의 빵이 종이 위에 올려졌어요.

8.08.2012

오늘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학교 사람들을
우루루루 만났어요.
똑같이 학교에 들어왔는데
누구는 일년을 쉬다가 가을에 돌아가고
누구는 담배를 끊었고
누구는 요즘 전시를 하고
누구는 코가 예전보다 예뻐졌고
누구는 주황색 바지를 입었고
나는 여기에 일년을 머물러요.
내년에는 누구들과 나는 어떻게 되어있을까요?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그리고 싶어서
신나서 그림을 그리고
나름 잘 그린 것 같고 또
칭찬받고싶어서
그림을 보여줬어요.

저에게 자화상 잘그렸다고
칭찬해줬어요.

저 삐졌어요.

8.07.2012

요즘 서울의 날씨는 브라질이에요.
살이 따갑고 눈이 부시고
너무 너무 뜨거워요.
회사에서는 에어컨을
출근할 때 부터 퇴근 때까지
꽉꽉 틀어요.
오늘은 내가 있는 방에 나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하루종일 에어컨을 참았어요.
헥헥 그 정도로 덥진 않아요.
조금 답답하고 불편할 뿐이에요.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영화를 봐요.

처음으로 같이본건 아니지만

처음으로 떨어져 있어도,
같은시간대도  아니지만

같이 영화에 대해 말하면서
같이 깔깔거리며
영화를 봤어요.

재밌네요.
또다른 묘미에요.

8.06.2012

집에 오는 길 심심해서
전화기에 이것저것 다운 받아 보다가
사진에 그림을 그리는 앱을 가지게 됐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신이나서
마구마구 얼굴에 낙서를 했어요.
처음으로 전화기로 그림을 그려봐요.
이게 뭐라고 초등학생처럼
몇시간을 깔깔거리고
다른사람에게 보내주고
즐거웠어요.
요즘 전화기들은 사진도 찍을 줄 알고
그림도 그려지고 음악도 틀어주고
아무데라도 가는 길을 알려주고
심지어 생리 주기까지 알려줘요.
우리 모두 사과의 노예에요.

교회 식구들 얼굴보며
맛있는 점심을 먹다가
처음으로 교정 리테이너를
잃어버렸어요

잃어버리고 한참이나 뒤에
잃어버린걸 알아채고

힘들게 찾았어요.
이 부주의 어떻게 해야 하나요!

8.05.2012

나랑 가장 친한 여자들 중 두명
엄마와 원정이.
셋이서 처음으로 같이 교회에 갔어요.
군대가는 형제가 앞에 나와서
잘 다녀오겠다며 인사를 하는데
엄마가 울었어요.
엄마를 보고 나랑 원정이는 웃었어요.
엄마는 설교시간 약간 졸고
내가 깨우면 안잤다고 말해요.
나는 집중 하는 듯 하다가
그림을 그려요.
원정이는 기특하게 반짝반짝 열심히 들어요.
하나님이 예뻐할 거에요.

캘리포니아에 있는
Six Flag는 자주 갔었어요.
매년 한번에서
많으면 두번정도 갔었던 것 같아요.

Six Flag옆에 있는
물놀이 파크인 Hurricane Harbor에는
처음으로 가봤어요.


물에 홀딱 젖어
파르르르 떨기도 하고
물에 젖은게 바싹 말라
더워 하기도 하고
코로 물도 마시고
락스물에 눈도 떠보고
낮잠도 자봤어요.

물놀이는 지치고
사람을 배고프게 해요.

항상 궁금해하고
눈여겨 보았던 장소에 왔다는게
좀 재밌기도하고
어떤 면에서는 실망스럽기도 한데

아, 저 배에 주근깨 생겼어요.
배에 주근깨 생긴 것도 처음이에요.......




8.04.2012

1학년 초에 친했던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전혀 다른 사람들과
친해져 있어요.
불안정했던 그때를 같이 지냈던 사람들 중
하얗고 키큰 오빠를
처음으로 한국에서 만났어요.
자기그림에 대한 생각이 딱딱한 오빠는
내 혼란을 들어주고
내 그림을 예뻐해주고
잘한다고 계속 하라고
제발 좀 강해지라고 말해요.
그리고 생각 좀 그만하래요.
항상 나에게 답을 주진 못하지만
얘기를 하고 나면 그림이 그리고 싶어져요.
집에 와서 엎드려서 그림을 그렸어요.
잘 할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에요.

중학교 친구들인
휘향이와 효원이를 만났어요.
셋이서 노닥거리는게 참 좋아요.

입아프게 노닥거리며
힘들게 말해요.
그래도 지쳐도
또 말하고 또 말하고
입이 아파요.

셋이서 보통은 저녁을 먹고 헤어지는
처음으로 셋이서 야경을 보며
띄엄띄엄 대화하며
서로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야심한 밤까지 함께
시간을 보냈어요.

어색하지 않는 친구들과
멍청하게 시간을 보내도
아깝지 않은 밤이였어요.


8.03.2012


하경이네 집으로
Sleep over하러 왔어요.

매번 제가 하경이를
운전하면서 데릴러가고
데려다 주었는데

처음으로 하경이가
저를 데릴러 운전하며
LA로 왔어요.

같이 치폴래를 먹고
같이 배트맨 영화를 보고
하경이네 집이에요.

우리 하경이가 다 컸어요!
감격스러워요!!!
내새끼가 다 크다니

히히-
길에서 도를 믿으세요 하는 사람들의
타겟이 된적이 꽤 있어요.
내가 정말 도를 믿는지 궁금한걸까요
내가 만만해 보이는 걸까요
그럴 때마다 나는 겁먹은 표정으로
대답해주고 붙들려 있고 그랬어요.
오늘은 처음으로 인상 팍 쓰고
차갑게 지나갓어요.
아가씨 복많단 소리
많이 듣지 않냐고 물어보던데
아줌마 저 복덩이에요.

8.02.2012

언니와 노닥거려요.
지루하지 않아요.
노닥거리며 숨도 못쉬게 웃어요.

언니와 오랜만에
같이시간을 보내요.

언니와 이사와서 처음으로
이사한 집주변에있는
Big Save에서 장을 보면서

저녁을 뭐먹을지 고민해요.
맥주도 장바구니에 넣어요.

기분좋아요.
언니가 애기라 불러주며
맥주를 홀짝이며 같이 마셔요.
그림이나 글이나
내가 만든 것을 다른사람에게 보여주는 건
자랑하고 싶으면서도
부끄러운 기분이에요.
마치 새 옷을 산 걸
누군가 알아보는 느낌이랄까?
오늘은 아빠가 처음으로 처음으로를 봤어요.
잘하고 있다고 해줬어요.
은재랑 나 잘하고 있어요.
토닥토닥

8.01.2012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개인적으로 좋아 한다고 생각해왔어요.

바보같지만
모든 사람을 궁금해 하고
그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라는 걸 생각해 왔어요.

그래서 쉽게
모르는 사람과 친해지곤 해요.
몇가지 물어보다보면
나랑 공통관심사가 나오면 또
급하게 그런 이야기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면서
저는 배우는게 있다고생각했어요.

그런데
처음으로 느껴요.
사람과의 대화가
진이 빠지고
힘이 든다는걸 느껴요.

대화 하기 싫어도
어쩔수 없는 상황때메
대화를 이끌어나가야 하는건
지겨워요.
진도 빠지고.
어제는 기사를 썼고
오늘은 처음으로 전시 리뷰를 썼어요.
10개정도를 썼는데,
난 너무 크리틱에 익숙해져 있나봐요.
건방지게도 내맘에 안드는 전시, 그림들을 보니
기분이 안좋고 할 말도 없고,
삐쭉삐쭉 했어요.
내가 뭐라고.

지루한 풍경화가 편안함을 준다고,
촌스럽다고 느꼈던 꽃그림이 싱그럽다고,
몇십년전 만화그림 같은 그림은 위트있다고
말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나는 그림을 보면 1초만에 좋고 싫음을 판단했어요.
내 그림도 누군가의 1초에 결정되겠죠?
틀린그림 나쁜그림 없다고 배웠는데
그게 잘 안되요.
그림 오래보고 예뻐하는 연습할게요.